굴뚝산업 떠난 안양시, 첨단산업 몰려들며 지역경제 활기

안양시가 1960∼1970년대 제조업 위주의 공장밀집지역에서 첨단 스마트산업 도시로 변모,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기가 돌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공장들의 이전으로 유휴지가 된 옛 산업단지터를 활용해 첨단 IT·BT 산업을 육성키로 하고, 스마트콘텐츠센터 등 특화된 첨단 스마트 산업 유치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가 조성 중인 산업단지와 공장 이전부지에는 130여개 첨단 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입주 업체 역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시가 지난달 공모한 안양 스마트콘텐츠센터 입주업체 모집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스마트 기기와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예비창업자, 중소기업 150개가 몰렸다. 시는 이달 중 심사를 거쳐 입주업체 80개를 선정, 5월에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G-스퀘어 17, 18층 2천㎡ 규모 공간에 안양 스마트콘텐츠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시는 동안구 관양동 관양지구 서쪽에 40만㎡ 규모로 조성되는 스마트밸리 1차에 입주할 업체 30곳을 오는 6월 중 모집한 뒤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국내외 스마트 관련 강소기업 300개를 입주시켜 우리나라 대표 스마트산업 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동안구 관양동 구 대한전선 부지에 조성되는 평촌스마트스퀘어는 대한전선 본사를 비롯해 반도체, 전자부품제조업, 기업 R&D센터 등 대기업 2개, 중견기업 21개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공장 시설이 모두 이전한 대한전선 부지 25만㎡도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인근 스마트밸리와 함께 안양 스마트산업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은 섬유, 제지, 의약 등 분야 업체가 밀집돼 공업도시로 명성을 날렸으나 이들이 떠나면서 도시 경제가 위축됐다”며 “안양의 산업구조를 스마트산업으로 재편해 제2의 전성기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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