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장호원새마을협의회 ‘S-러브하우스’

평생소원 멋진 집… “할머니 주름살 펴졌다”

이천시 장호원읍 오남1리에서 불편한 몸으로 2남2녀의 손주 손녀와 함께 사는 김모 할머니(73). 세월의 흐름을 피할 수 없는듯 어느새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황혼의 노구지만 요즘들어 힘이 펄펄 솟는다.

 

평생 소원이었던 멋진 집을 가졌기 때문이다.

 

김 할머니는 최근 삼성전자와 장호원새마을남녀협의회의 ‘S-러브하우스’ 수혜 대상으로 선정돼 새집을 갖게 됐다. 최근 수일 동안 건축공사가 진행돼 지난 21일 지역 주민들이 지켜본 가운데 입주 축하파티를 가졌다.

 

이날 삼성전자경기영업부의 직원과 장호원새마을협의회 회원 등 오남1리 주민뿐 아니라 연용희 장호원읍장, 김동승 이천시매을협의회장 등 지역사회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 입주를 축하해 줬다.

 

최근 4일 동안 진행됐던 S-러브하우스 공사는 원룸을 투룸으로 바꾸기 위한 칸막이 설치 공사를 비롯 창틀 교체, 바람막이 문 설치와 비가림시설 설치 등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로 이어졌다.

 

나눔의 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2남 2녀 손주와 생활 김 할머니 집 새집처럼 보수… 생활가전도 기증

김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이재희씨(삼성디지털프라자장호원점 대표)가 세탁기를, 김재연씨(새마을부녀협의회장)가 벽걸이 선풍기 2대를, 이선영씨(삼성전자경기지사장)가 전기압력 밥솥 등을 각각 기탁하면서 함께 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김 할머니는 “삼성전자봉사단과 장호원새마을협의회가 대대적 공사로 집을 새롭게 단장해 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살아 있는 동안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면서 손주 손자들과 함께 기쁘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흐뭇해 했다.

 

또 삼성전자 이선영 경기지사장은 “주민들의 축복속에 러브하우스가 준공하게 돼 더 없이 기쁘다”며 “이웃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나눔의 온정이 앞으로 더욱 확산돼 밝은 지역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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