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선생님께 배우니 공부가 쏙쏙”

이천경찰서, 탈북청소년 ‘학습도우미’ 눈길

이천경찰서 소속 경찰관 및 전·의경들이 탈북청소년의 학습신장을 위해 ‘학습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주인공들은 박근민 경사와 이주영 상경.

 

박 경사 등은 북한과의 교육 격차로 학교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탈북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학교생활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한 현실을 감안, 과외 교사를 자처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탈북청소년 2명(중학생 1명, 고교생 1명)을 대상으로 레벨테스트를 거친 후 24일부터 본격적 ‘학습도우미’ 역할을 수행중이다.

 

‘학습도우미’는 매주 1회 2시간씩 영어와 수학을 비롯 기타 부족한 과목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탈북청소년 K씨(17세)는 “경찰관 아저씨가 학업에 부족한 부분을 지도해 준다고 하니 열심히 배워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고마워 했다.

 

박 경사는 “공부는 하고 싶으나 형편이 어려워 곤경에 처해있는 이들 탈북청소년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역할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며 “이들 청소년들의 학습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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