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과천마라톤 대회 ‘내생에 최고의 순간’…
“2회 연속 과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더 없이 기쁩니다.”
2012과천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6분4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회묵씨(40·수원시 천천동).
김씨는 지난해 첫 출전한 과천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1위로 입성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에서도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불과 2주 전인 지난 15일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와 지난해 10월 8회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 10㎞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수도권 일대의 마라톤대회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악화된 건강을 회복해 보고자 7년 전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입문한 그는“마라톤은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마약과도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자영업을 하는 김씨는 매일 밤 일을 마치면 어김없이 집 근처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트랙을 10㎞씩 달린다.
온 종일 일을 하고 지친 상태에서 훈련을 하기가 힘들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일이 끝나고 운동장을 달리면서 땀을 흠뻑 흘리면 하루 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쫙 풀린다”고 말한다.
김씨는 “지난해 인천송도마라톤 대회에서 첫 풀코스 우승을 했는데 올 겨울 훈련 중에 다리를 다쳐 다시 풀코스에 도전하지 못해 아쉽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꼭 풀코스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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