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지난 27일 터키 가지안텝시에서 100MW 규모의 태양열발전시스템 건설사업과 가지안텝시~시리아 간(22km) 가지레일 건설프로젝트 등 총 5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협력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지안텝시는 터키 내 경제규모 5위, 인구 156만의 광역도시로, 유럽과 중동지역을 연결하는 지리적 강점으로 인해 터키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가지안텝시가 대규모 공사를 앞두고 성남시에 있는 고도의 기술력을 지닌 우수기업들에 동반 참여를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한국과 터키는 지난 3월 28일 양국 간 FTA 기본협정과 상품무역협정에 가서명하고, 올해 말 국회비준을 통해 한-터키 FTA를 공식 발효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체결로 성남시 기업은 터키 내수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으며, 유럽과 중동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가지안텝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돼 향후 수출 판로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시와 가지안텝시의 우호도시협약은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체육 과학기술 등 다양한 방면의 교류 협력을 망라하고 있어 양 국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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