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역 내 기업들이 베트남 종합전시회에서 120억원 상당의 상담을 진행하고 2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와 연계해 지난달 4~7일 열린 베트남 하노이엑스포에 ㈜이우티이씨, 쓰리원피티, 투나인, ㈜우리아이티기술, ㈜엔디에스솔루션 등 5개 업체가 참가해 21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여성용 핸드백 등 잡화 생산업체인 투나인은 현지기업인 H사와 T사가 제품 및 가죽 수입을 희망하는 의사를 보내와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우티이씨는 현지기업 T사와 구체적인 납품가격까지 오가는 등 실적을 보였다.
특히 지역업체는 박람회 기간 중 현지기업과 총 83건의 상담을 진행, 37건의 거래상담을 성사시켰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며 “자신감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참여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로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실적을 관리하고, 기업이 원하고 만족하는 해외통상지원사업이 될 수 있도록 업계의 의견을 수렴·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박람회 참가 업체 부스 임차료, 장치비, 물품 편도운송비 등 1천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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