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신한고등학교 시민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평택 신한고등학교 내 신한동산이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한고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수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신한동산에 지난주부터 50여종의 꽃들이 각양각색의 향기와 화려함을 뽐내며 동산을 뒤덮었기 때문이다.

2천여㎡ 규모의 신한동산 곳곳에는 각종 나무와 꽃들이 어우러져 멀리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왠만한 관광지도 부럽지 않은 수준의 규모를 자랑해 연인과 가족, 학생 등 수백명의 시민들이 매일 이 곳을 찾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동산을 뒤덮은 꽃의 향연을 만끽하기 위해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이 몰리면서 학교앞 도로에 때아닌 교통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모씨(27·평택시 합정동)는 “백합을 비롯해 꽃잔디, 수국, 상사화, 국화 등이 뿜어내는 향기와 화려한 색상에 취해 매년 이곳을 찾는다”며 “올해는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석범 신한학원 이사장은 “꽃을 너무 좋아해 매년 꽃가꾸기를 하다보니 신한동산이 시민들의 꽃 축제장소로 변모했다”며“시민들이 좋아하는 만큼 더욱 다양한 종을 심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꽃향기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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