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내 일산공원묘지 이전 상당수 연고자들 반대 움직임
파주 운정3지구 사업부지 내 일산공원묘지 이전 추진에 대해 일부 연고자들이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6일 파주시와 재단법인 일산공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건교부의 운정3지구 사업재개 승인에 따라 사업지구인 동패동에 소재한 일산공원묘지의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산공원은 지난 2007년 당시 주택공사와 파주시가 공동으로 시행했던 운정3지구 사업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합병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보류됨에 따라 이전을 보류했다가, 최근 운정3지구 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묘지를 2015년까지 대체부지인 덕천리 산 14 일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산공원 측은 현재 매장된 7천800여기의 연고자에게 운정3지구 사업재개에 따른 묘지수용과 이전 안내문을 발송한 상태며, 이달 안으로 파주시에 신규묘역허가에 따른 인허가 입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묘지 연고자 중 상당수가 이전에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 상당한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묘지 연고자 A씨는 “일산공원 측이 제시한 사업은 타탕성이 부족하다”며 “연고자끼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산공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 묘역 이전사업이라 절차와 과정에 난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새 묘역이 그동안 혐오시설로 낙인된 공원묘지의 고정관념을 깬 환경친화적인 추모공원으로 조성되는 만큼 연고자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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