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이민 여성들의 한국 행복, 우리가 책임집니다.”
이천 설성농협 교육장에서 우리의 전통 떡인 쑥개떡과 백설기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푸엉란씨(26).
고향인 베트남을 떠나 이곳 설성에 정착한지 4년이 지난 그는 아직 떡 만드는데는 자신이 없지만 이날 강사의 자세한 설명과 계속된 실습 과정을 거치면서 비로소 맛난 백설기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한국인으로서 다시 태어난 현장이다.
이천 설성농협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농촌 이민여성들의 행복찾기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20여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2012년 결혼이민자 기초농업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고 유익하고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월 초까지 진행되는 교육은 농촌 이민여성들이 한국 농촌사회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기초 소양교육으로부터 한국의 농경문화와 식문화, 그리고 덕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광세 설성농협 조합장은 “설성지역 결혼 이민 여성들이 한국 농촌사회의 당당한 여성 일원으로서 또 여성전문 농업인으로 거듭나는데 조합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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