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사단 전차대대, 창설 29주년 맞아 주민초청행사 열어

육군 5사단 전차대대는 지난 1일 부대창설 29주년을 맞아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가까운 주변부터 알리고 지역주민과 유대강화를 위해 주민초청 부대개방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부대와 인접한 통현리 주민 60여명에게 전차 탑승체험, 장비 전시, 군악대 공연, 신형생활관 견학, 병식체험, 마을 정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대는 지역주민 6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K계열 전차의 성능시범을 통해 전차대대 전력을 선보였으며 전차탑승체험을 통해 평소 민원꺼리였던 전차 기동훈련 간의 소음문제를 주민들로 하여금 스스로 이해하게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2007년에 완공된 신형 생활관 견학과 병식체험을 하고나서 “군부대 밥이 맛없을 것이라는 편견이 사라졌다”며 조리병들에게 고마운 인사와 따뜻한 악수를 건넸다. 조리원으로 고용된 아주머니가 이 지역주민이어서 병식체험은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지역부대가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과 소통하여 불만을 해소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런 기회를 통해 지역 주민과 상생(相生)의 장을 마련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주는 ‘좋은이웃’임을 다시 한번 공감하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

통현리 이장 성기호 씨(61)는 “군인들이 전차타고 먼지를 뿜으며 지나갈 때는 소음과 진동이 심해 불만이 많았는데, 직접 부대에 들어와서 소개를 받고 성능을 관람해보니 전방과 인접한 우리동네에 전차대대가 있어 정말 든든하다”고 말했다.

대대장 이한식 중령은 “기동훈련이 끝나고 나면 야지 기동으로 도로에 토사가 많이 쌓여 항상 지역 주민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오늘행사 계기로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불편함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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