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지역 군부대에 도서기증
“병영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높은 곳에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줄은 몰랐습니다.”
‘책읽는 도시’ 군포시가 10일 장병들의 독서활동 지원을 위해 수리산 정상에 근무하는 군부대원들에게 ‘2012 군포의 책’으로 선정된 ‘가시고백’을 포함한 도서 455권을 기증했다.
이날 시는 시립 중앙도서관 주관으로 해당 군부대를 작은도서관 29호점으로 지정해 현판식을 가졌다.
덕분에 군포시에서는 최초로 병영도서관이 생겼다.
이번 미니 병영도서관은 김윤주 군포시장이 군부대 장병들이 도서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지난해 3월 말부터 군부대와 순회문고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1년여 동안 5회에 700여권의 도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덕희 중앙도서관장은 “기증된 책이 장병들에게 꿈과 희망,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 “주소지 등록이나 거주 여부에 상관없이 군포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