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고 학생회, 선생님께 표창장… ‘사제굴기의 날’ 행사 눈길
학생회가 선생님 모두에게 표창장을 드리고, 넥타이에 자신의 꿈과 희망을 새기는 등 이색적인 스승의날 행사가 평택고등학교에서 열렸다.
평택고등학교(교장 양영평)는 15일 총학생회, 학교 운영위원회, 동문회가 함께 주관하는‘사제굴기의 날’이라는 특색있는 행사를 열었다.
사제굴기는 제자의 큰 꿈이 우뚝 솟을 수 있도록 꿈을 일으켜 키워주는 큰 스승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의 스승의 날 행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전 선생님을 표창하고 자기 진로를 선생님 앞에 결의를 다짐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학생회에서는 선생님 한분 한분에게 감사의 표시로 표창장을 만들어 수여했다. 상 이름도 토마스제퍼슨상, 폭소문학상, 행복바이러스상, 5분의기적상, 역사의달인상, 날개없는천사상 등 평소 선생님의 모습을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만들었다.
또 ‘레드타이 앵커링(Red Tie Anchoring)’ 행사를 마련, 학교 상징인 교복의 빨간 넥타이에 자신의 꿈과 진학 희망 대학을 새겨 늘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넥타이를 볼 때마다 자신에게 더욱 충실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토록 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희망을 적은 쪽지를 풍선에 담아 창공에 날려 보냄으로써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선생님 앞에 다짐하면서 스승의날 의미를 더했다.
양영평 교장은 “학생의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스승의날 행사를 학생회 중심으로 운영해 바람직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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