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정신지체장애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에게 돌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보정지구대 소속 이동수, 장경식 경관은 지난 4일 오후 8시께 수지구 죽전동 B아파트에 거주하는 조모씨(84·여)로부터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딸 윤모씨(45·여)가 사라졌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이 경관 등은 거주지 주변과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죽전동 일대를 수색, 1시간 만에 죽전로데오거리의 한 의류매장 앞에서 울고 있는 윤씨를 발견했다.
조씨는 딸 윤씨를 보자마자 울먹이며 달려가 서로 부둥켜 안고 한참동안 울기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주민 김모씨는 “집을 못 찾는 장애우가 거리를 헤매다 보면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데, 경찰이 신속하게 부모의 품으로 보내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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