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오산 통합 반대 ” 화성시의회 결의문 채택

화성시의회(의장 김경오)는 17일 화성·수원·오산 3개시 행정구역 통합을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11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원칙과 기준이 무시되는 통합에 반대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김진미 행정자치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시의회가 채택한 결의문에는 “자치단체의 통합이 중앙정부의 획일적 잣대로 강행되는 것에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어 도시간 갈등, 지역간 마찰, 시민단체간 반목을 야기하는 등 시민의 화합을 해치고 화성시의 발전동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화성시는 지속적이고 독자적인 성장과 발전이 충분한 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통합논의는 역사적 문화적 동질성에 기초한 통합보다 경제적 효과와 발전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통합을 위해선 복잡한 행정절차가 선행돼야 하고, 통합 이후에도 사회적 비용과 과도한 행정력 낭비 등이 수반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화성시에 막대한 재정적 부담과 도시 각 분야의 역량을 소모적으로 낭비할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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