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녹양동 병원·장례식장 건립 설명회 주민 불참 무산
의정부 녹양동 병원·장례식장 및 차고지 건립 설명회가 주민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의정부시는 22일 오후 2시 녹양동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주민을 상대로 병원·장례식장 및 차고지 건립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시 도시과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들만 참석했을뿐 주민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주민들은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지난해 장례식장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약속한 안병용 시장이 불참하는 설명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시가 개최하는 주민설명회에 불참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민들은 “안 시장이 지난해 9월16일 녹양동사무소에서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안 시장에게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토지 소유주는 주민들이 반발하자 지난 3월 녹양동 321의 3·5번지 일대 4천44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천163㎡ 규모로 장례식장이 들어선 병원을 짓겠다고 신청,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 입지심의를 통과했다.
또 장례식장과 함께 주민들의 반발을 샀던 녹양동 산 77의 14번지 외 2필지 9천803㎡ 규모의 버스 차고지도 지난달 25일 건축허가가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개발행위·건축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규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으나 주민의견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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