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의 갸날프고도 아름다운 선율이 참 듣기가 좋았어요.”
때이른 폭염이 농촌 거리 거리를 내리 쬔 23일 오후. 이천 설성면에 위치한 경남중고등학교 강당은 아름다운 선율이 울러 퍼졌다.
이천경찰서 설성파출소가 학교 폭력예방 차원에서 경찰교향악단 도움을 받아 마련한 찾아가는 연주회.
국내 유수 음대와 외국유학을 마친 전공 특기자들로 구성된 100여명 규모의 정규 오케스트라인 국립경찰교향악단(단장 임성혁)가 펼친 이날 공연은 학생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한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시작으로 포근함과 편안함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하모니의 클래식과 성악, 밴드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오케스트라의 멋드러진 하모니가 강당을 매아리 칠 때마다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주민 조모씨(50)는 “문화 혜택에서 다소 소외돼 있는 설성지역에서 멋진 연주회를 관람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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