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터널에 효율적인 시스템 선택”

유영록 김포시장, 경전철 도입 관련 일본 시찰

김포시 도시철도가 사실상 재정사업으로 확정된 가운데 유영록 김포시장이 김포시에 도입할 차량시스템을 검토하기 위해 2박3일간 일본 후쿠오카시가 운영하고 있는 경전철을 시찰하고 지난 5일 귀국했다.

이번 일본방문에서 유 시장은 시 관계 공무원과 함께 후쿠오카시의 1, 2, 3호선 중 가장 최근 개통해 운영중인 3호선(LIM)을 집중 시찰했다.

시는 지난 3월 27일 전구간 지하의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국토해양부로터 승인받은 뒤, 국내는 물론 국외의 차량 선정 대상인 AGT와 LIM시스템에 대해 지난 5월초 개통 운영중인 국내 부산 4호선 (고무차륜 AGT)과 김해 경전철(철제차륜 AGT)을 확인한 바 있다.

유 시장은 “최근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김포도시철도를 재정사업으로 추진, 당초 계획보다 사업을 앞당겨 추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유 시장은 “이번 후쿠오카 방문을 통해 철제, 고무, 림 등 어느 시스템이 맞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지하터널의 굴착 단면을 작게 해 시공비를 최대한 적게 드는 시스템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후쿠오카의 3개 노선을 모두 타봤지만 3호선이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 시장은 “성공적인 김포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위해서는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터널규모 축소방안과 운영 효율화를 기하고, 교통약자 등 이용자 배려를 위한 시설의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사례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후쿠오카의 도시철도는 3개 노선이 운영중이며, 2005년 2월에 개통된 3호선(나나쿠마선)은 리니어모터 방식의 LIM으로서 건설과 관련해서는 급곡선, 급구배 노선에 대응이 가능, 사유지 편입을 최소화하고 터널단면적을 줄여 사업비를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18년 조기 개통을 위해 현재까지 검토된 국내 사례와 비교해 시 여건에 가장 적합한 차량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결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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