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교육청 '학력신장 프로젝트' 학생ㆍ교사들과 직접 토론
이천 경남중학교에서 하열우 이천교육장과 장학사, 교사, 학생들이 원탁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얘기 꽃을 피웠다.
지난 5일 학생들은 처음 교육장을 보자 다소 어색한 듯 했으나 편안한 마음에 이내 얼굴은 웃음꽃으로 변했다. 특히 성적에 대한 고민들이 솔솔 제기되며 대화가 전개됐다.
도농복합도시로 학력신장에 애를 먹고 있는 이천교육지원청이 최근 마라톤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하 교육장을 중심으로 장학사와 일선교사 등이 함께 어우러진 ‘이천 돋움 & 발돋움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습부진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시도되고 있는 이천교육청의 특색사업으로, 교육장이 관내 초·중학교 46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놓고 진지한 토론과 소통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별한 형식을 갖추기 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업신장을 둘러싼 고민과 애환, 그리고 방법 등을 나눔으로써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남중 3학년 A군은 “교육장님과 장학사님, 그리고 선생님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고민을 솔찍하게 말할 수 있어 좋았고 또 성적을 높일 수 있는 말씀도 듣게 돼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하열우 교육장은 “학력 신장은 단순히 각종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성적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닌 학생들의 잠재 능력을 깨워 매 수업에서 학생들의 높은 참여와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