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골프 기대주 박유라씨
“하면 된다는 생각은 현실로 이뤄진다고 확신합니다!”
건국대학교 골프지도전공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유라씨(21·여).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으로 스포츠에 입문했다. 부상을 우려한 친인척들의 반대에 부딪쳐 결국 6개월 만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접고 우울함과 허전함에 힘들어하던 박씨는 5학년 때 우연히 집 인근 골프 연습장을 바라보며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빠졌다. 그렇게 그는 12세의 어린 나이에 부모에게 매달린 끝에 허락을 받아내고서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았다.
당시 박씨는 학교 방과 후마다 연습장에서 살았다. 그러기를 2년, 양성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전문적인 골퍼로서 서서히 자리를 굳혀나갔다. 특히 2005년 한국 중·고 골프연맹 주관 충주임페리얼컵 대회에서 처녀 출전으로 90타를 치는 기염을 나타내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슬럼프에 빠져 실망감과 골프에 대한 좌절감에 골프채를 놓기도 했던 박씨는 2학년 때 부모의 권유로 골프를 다시 시작하고 타이 골프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를 잡았다.
이후 강한 집념과 일취월장한 자신의 실력을 되돌아 보며 입가에 밝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박씨는 “중3때 80대 초반을 치는 실력을 보였고 지금은 어느 대회에 출전하든 2~4오버파 기록을 내고 있다”며 “안성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KLPGA 정회원과 LPGA 진출로 제2의 박세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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