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통 수인선 전철 무정차 방침 알려지자 거센 반발
오는 29일 개통되는 수인선 전철의 달월역 무정차 방침이 알려지면서 시흥시 월곶동 달월역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시흥 달월역 인근 주민과 업체 관계자 400여명은 10일 월곶동 달월교회에서 월곶지역발전협의회 출정식 및 보고회를 갖고, “토지매입 당시 달월역 정차에 대한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수인선 달월역 정차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철도시설공단 측이 월곶 기지창 부지 매입 당시 달월역 정차를 약속해 현재 3.3㎥당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자연녹지 39만여㎥를 23만원에 철도공단측에 매각한 것”이라며 “이제와 딴소리를 하는 하늘과의 약속을 어기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또 참석자들은 “인근 주민 400여명에 입주 기업체 근로자 1천여명, 신길역을 이용하는 장현ㆍ장곡동 주민들까지 포함하면 이용객이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도 이용객이 적어 무정차한다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흥시도 주민편의를 위해 관계기관 등에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건의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철도 시설공단은 오는 29일 오이도~송도 구간(13.1㎞)를 개통하고, 30일 송도역에서 개통식을 가질 계획이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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