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의현장
원인은?
일방통행이 혼잡 불러 차량 역주행 다반사 위험천만
대안은?
터미널 출구만 정리해도 만성 정체 간단히 해결
이천도심 내 최대 차량통행도로 중 하나인 이천터미널 주차장 출구 앞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운영돼 오히려 교통체증의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일방통행로는 상당수 차량이 터미널 앞 주요도로를 지나도록 강제해 체증을 부추기고 있는데다 심지어 차량들이 역주행하는 위험한 모습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일 이천시와 중리동 상가번영회 등에 따르면 시와 경찰은 이천시외버스터미널(여객터미널) 주차장 출구와 맞닿은 중리동 224일대 2차선 도로 15m를 일방통행로로 지정, 운영해 오고 있다. 시는 터미널 주차장에서 나오는 버스들이 도로진입 시 도로폭이 비좁아 2개 차선을 점거할 수밖에 없어 주차장 출구부터 터미널 사거리까지 15m 가량을 일방통로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국도 3호선 수원사거리에서 직진한 차량들이 우회전을 받지 못한 채 터미널 앞 주요도로를 이용해 강제 우회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 구 시청 부근 서희동상 방향에서 오는 차량들도 터미널 사거리에서 터미널 주차장의 출구 방향으로 직진하지 못하고 좌·우회전 해야만 하는 상태다.
이로 인해 교통수요가 분산돼야 할 터미널 앞 도로변이 일방통행로 때문에 강제 우회로로 작용, 오히려 교통 체증을 부채질하고 있어 시민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상당수 차량이 무심코 일방통행로인 터미널 사거리에서 터미널 주차장 출구 방향으로 역주행하는 등 사고 위험이 높아 상가 등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중리동 상가번영회 박모씨는 “일방통행로 때문에 많은 차량이 터미널 앞 도로를 우회하면서 교통체증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터미널 주차장에서 나오는 버스가 도로 진입에 방해를 받아 일방통행로로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터미널 출구를 정리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버스가 회전을 하려면 건물끝선에서 12m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민원이 제기된 만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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