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최종 후보지로 단월동 확정…접근성·수익성 가장 우수
이천시립화장시설 건립 최종 후보지로 단월동이 확정됨에 따라 1년 6개월 이상 거듭해 왔던 후보지 논란이 종지부를 찍었다.
이천시립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 시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장사시설 후보지로 상정된 단월동(8만1천484㎡)과 설성면 자석리(4만2천216㎡), 부발읍 죽당리(3만1천863㎡)를 대상으로 접근성, 경제성, 민원, 법 제도 등 4개 항목을 심의, 최종 후보지로 단월동을 선정했다.
애초 유력 후보지로 거명됐던 설성면 자석리와 부발읍 죽당리를 따돌리고 단월동이 화장시설 부지로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는 이천시민이 화장시설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과 건립 이후 예상되는 수익성 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단월동 산 25 일원에 200억원을 들여 화장로 4기, 납골당 1만기, 장례식장 등을 갖춘 시립화장시설을 빠르면 오는 201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단월동은 진입로를 위한 사유지 매입 등으로 사업비가 다른 후보지보다 50억원 가량 늘어난데다 대상 부지가 도시공원지역으로 묶여 있는 점이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화장시설은 여주와 양평 등 인근 시·군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어 향후 광역화장시설로 건립될 수 있는 여지도 남겨 놓고 있다.
한편 이날 심의가 진행되는 동안 이천시청 정문 앞에서는 장호원 주민 300여 명이 애초 유력 후보지로 거명됐던 설성면 자석리를 후보지에서 제외해 달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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