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생활은 풍족해진 생활패턴으로 웰빙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하남은 산과 강, 역사가 어우러지는, 한마디로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도시다. 이 같은 조건을 활용해 시민들이 걷고 싶은 길을 만들고 싶었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에 전혀 뒤지지 않는 관광 명소로 육성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시민중심의 웰빙도시 청정하남’을 널리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 위례길의 탄생 배경이다.
-하남 위례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
하남 위례길은 지금부터 2천여년 전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현재의 하남시 춘궁동 일대에 도읍을 정한 후 한성백제시대 하남위례성이란 지명을 사용했던데서 유래했다. 옛 지명의 역사적 유래를 담은 이 길은 총 4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총 연장 64㎞로 제1코스 위례사랑길, 제2코스 위례강변길, 제3코스 위례역사길, 제4코스 위례둘레길이 각각의 명칭에 걸맞게 구성돼 있다. 도미설화의 도미나루, 강변의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 이성산성 등의 문화유적은 물론 빼어난 산세도 둘러볼 수 있다.
-위례길 걷기에 대한 활성화 계획은.
얼마 전 위례길 걷기대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걷던 중에 한 시민이 하던 말이 생각난다.
“하남시민은 참 불쌍합니다. 우리시에는 걷기 좋은 위례길이 있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요. 한강변 있죠, 억새밭과 철새도 보고 아마 수도권에서 이런 환경은 없을 거에요”
이런 시민들의 생각이 ‘하남위례길 사람들’이라는 시민단체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시민 스스로 위례길을 지키고 ‘위례길 걷기’를 시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로 탄생한 단체로, 1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에 경기일보와 함께한 ‘백제가 꿈꾼 하남위례 강변길’ 걷기 운동도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 머지 않아 하남 위례길이 하남시민의 건강증진 수단은 물론 우리시의 새로운 브랜드로서 수도권 최고의 웰빙도시 하남의 이미지를 구축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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