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하기 위한 ‘SOS 위기지원 통합시스템’을 가동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SOS 위기지원 통합시스템은 성남시청과 경찰서, 소방서, 위기개입 전문기관 및 사회복지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대상자를 지원하는 위기대응 사회안전망이다.
가족 또는 기타 보호자로부터 유기되거나 방임, 학대 등으로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시설에 입소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위기개입전문기관 및 쉼터, 사회복지 생활시설 등의 지역내 복지 인프라를 활용해 대상자를 지원한다.
최근 6개월 동안 통합시스템으로 위기지원을 받은 장애인, 여성, 아동은 16명에 이른다.
특히 시는 당사자가 직접 관내 위기개입전문기관, 경찰서로 연락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야간·휴일에도 신속히 위기 대상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SOS 위기지원 통합시스템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이달 초 민·관 기관 150개소에 배부하기도 했다.
또 시는 SOS 위기지원 통합시스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위기개입전문기관 6곳과 쉼터 11곳에 연간 3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 2월에는 시설 사용료 및 유지비 등으로 1천300만원을 증액했다.
시 관계자는 “유관기간과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위기에 몰린 이들을 사회안전망안에서 보호해 나갈 방침”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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