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운행의 심장, 종합관제실 24시간 눈코 뜰 새 없다

“점검 마치고 열차 운행 재개합니다”

의정부 경전철의 개통이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정부경전철㈜는 긴장감 속에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고산동 기지창 위치한 의정부경전철㈜에서 가장 분주한 부서는 경전철의 무사 운행을 책임지는 종합관제실이다.

완전자동 무인 운행시스템인 의정부 경전철은 종합관제실이 차량운행, 전력과 정거장, 방재관리 등을 24시간 자동제어하기 때문이다.

의정부 경전철㈜ 사옥 2층에 있는 종합관제실에는 지난 4월부터 운영을 위탁받은 인천교통공사 직원 94명이 조당 6명씩 3개조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프랑스 지멘스 STS사에서 기술교육을 받은 동료직원들로부터 지난해 8월부터 교육을 받은 데 이어 파견된 지멘스 STS사 직원과 무인 경전철 운행경험이 있는 캐나다 SNC 나발린 기술진의 지원을 받으며 운영시스템을 익히고 있다.

근무팀은 열차 출발, 정지 등 운행관련 사항을 담당하는 본선관제사, 역사설비를 맡는 역사관제사, 차량기지 내 차량 입출고 등을 관리하는 기지관제사로 나누어 각각의 임무를 수행하고 슈퍼바이저가 이들을 총괄한다.

이들은 관제실에 설치된 컴퓨터와 12개의 CCTV 화면, 열차운행이 실시간 표시되는 운행화면을 통해 열차비상 정지 등 각종 비상상황에 대처한다.

물론 평상시에는 관제실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한 자동화된 시스템에 따라 무인으로 운행되지만, 열차가 중간에 서게 되면 관제사 ATS화면에 경보가 뜨고 본선, 역사 관제사는 각각의 매뉴얼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

종합관제실 근무팀은 이와 같은 정인용 의정부경전철 사업단장은 “무인운영이라고 혹시 안전을 우려할 지 모르나 안전을 최우선하는 관제시스템에 따라 운행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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