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진엽)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 SK 텔레콤과 함께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베트남 빈롱 지역으로 얼굴 기형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팀을 파견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부원장(성형외과)을 단장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수술실 간호사 등 총 39명이 참가해 8일간 200여명의 언청이를 비롯한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하게 된다.
수술에 사용한 마취기, 환자 감시용 장비, 심전도 등 수술장비와 수술 및 마취 소모품을 현지 병원인 빈롱어린이병원에 기증할 계획이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회장 백롱민)가 1996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17회째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3년부터 참여했다.
지금까지 총 3천여명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했으며, 베트남 전국 주요 병원에 얼굴기형 어린이를 수술할 수 있는 수술 및 마취장비를 기증하고 많은 베트남 성형외과 의사를 교육시켰다.
백롱민 부원장은 기형 얼굴을 가진 어린이들을 20여년째 무료로 수술해 주고 있으며, 베트남은 물론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어린이에게까지 영역을 넓히며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백롱민 부원장은 “올해에도 베트남을 찾아 200여명의 아이들에게 희망의 미소를 찾아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을 위해 의사로서 돕는 일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저개발국가 의사들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하여 더 많은 안면기형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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