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공무원, 성금모아 환경미화원 장례 치러줘

일가친척 등 연고 없어, 십시일반 5백5십여만원 모금

동두천시 공무원들이 5백5십여 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가로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다 지난25일 지병으로 별세한 고 박종환씨의 장례를 치러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두천시 가로환경미화원인 박씨는 지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병세가 악화되어 지난25일 운명을 달리했다.

평소 맡은 바 소임에 충실했던 박씨는 일가친척은 물론 가족이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박씨의 안타까운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26일과 27일 양일간 시청 공무원 507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5백5십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장례비용으로 사용했다.

조이현 환경보호과장은“고인의 명복을 빌고 직원들의 작지만 따뜻한 정성으로 장례절차에 소홀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 달라”며 장례를 돕는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해에도 투병중인 직원과 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운동을 벌인 바 있는 동두천시 직원들은 한 목소리로“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동료직원을 돕는데 힘을 모아 사랑과 온정이 넘치는 활기차고 화목한 직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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