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 이은희 순경 아주 멋져요.”
‘이천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경찰관 중 누구를 아느냐’고 질문하면 단연 여성청소년계 이은희 순경을 꼽는다.
지난해 2월부터 1년6개월 동안 학교폭력 담당 형사직을 수행하면서 이천지역 60여 초·중·고등학교를 거의 힙쓸다시피 하며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가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이 순경은 민원 친절도 1등, 마음 씀씀이도 1등, 경찰관 가족 또한 1등이다.
이 순경은 경찰관 가족으로 유명해 경찰관으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이 남다르다.
아버지 이상태 경위는 현재 경주서 성건파출소에서, 남편 김준오 경사는 서울 성북서에 각각 근무하고 있으며, 이 순경까지 합하면 가족 중 3인이 경찰이다.
이 순경이 경찰관이 되기까지는 아버지의 영향이 컷다.
아버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지만 딸에게는 항상 자상한 아버지였고 딸은 그런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했다. 이 순경이 경찰관이 되었다는 소식에 아버지 이 경위는 맨발로 마당을 뛰어다니며 소리 높여 딸을 자랑스럽게 불러댈 정도였다.
남편 김 경사는 경찰입문 5년차 만에 특진과 시험승진을 거듭하며 경사에 이른 인물이다. 항상 아내인 이 순경을 아끼는 정성이 갸륵한 그는 이 순경을 위해 사는 집을 이천으로 옮겼다. 자신은 60km를 넘나드는 출퇴근으로 항상 피곤에 지칠때도 됐지만 이 순경의 늦은 밤 퇴근까지 챙길 정도다.
이 순경은 “날 믿어주는 아버지, 그리고 힘이 돼 주고 있는 남편이 있어 덜 힘든 것 같다”며 “아버지의 말씀대로 항상 경찰관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경찰관이 되겠다” 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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