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들 불참 “후반기 의장단 인정 못해”
김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파행으로 끝났다.
김포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제131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했으나 새누리당 의원이 전원 불참, 반쪽자리 일방적인 선거로 전락했다.
전체 8명의 의원 중 4명으로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무소속 의원 1명과 함께 의장단 선거를 강행, 민주당 소속 유승현 의원과 무소속 정하영 의원을 만장일치(5명)로 각각 의장,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특히 정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부의장으로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애초 부의장 출마 의사를 밝혀 당선이 유력시됐던 민주통합당 조승현 의원은 본회의 열리기 30분 전에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주변의 성원과 선진정치를 구현하고자 부의장에 출마하려 했으나 민주통합당 독식과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싫었다”며 “나 자신부터 변화된 정치를 하고자 부의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불참한 새누리당 신광철, 유영근, 조윤숙 의원은 의장단 선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의장단을 인정할 수 없다”며 “7월 정례회 불참 등 중요 의정 활동을 제외한 후반기 의장단과의 어떤 의사일정도 거부할 것”이라며 밝혀 후반기 의정 활동에 파행이 예상된다.
또 “전반기 원 구성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의석비율이 3:4임에도 무소속을 부의장으로 영입해 원 구성에서 전권을 행사한 민주통합당이 다시 하반기 원 구성에서 새누리당 3석의 대표성을 무력화시키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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