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자연속 삶 ‘행복’…광역교통망 구축 최우선 과제”

파주시 민선5기 2주년 평가 200인 원탁토론회 개최

파주시는 2일 오후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인재 시장 취임이후 2년의 시정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2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파주시민 200인 원탁토론’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민선5기 출범 2주년을 맞은 파주시가 앞으로 2년 동안 시정의 가야할 길을 시민에게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이에 시민 토론참가자들은 파주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광역교통망 구축 및 대중교통 확충’을 위한 노력을 꼽았다.

200인 원탁토론은 공개모집을 통해 참가를 신청한 243명의 시민이 10명씩 원탁에 둘러앉아 ‘지난 2년-파주에 살면서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 ‘향후 2년-행복한 파주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2가지 의제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발표하고, 도출된 주요 쟁점에 관해 상호토론이 이어졌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이인재 시장을 비롯한 시민, 공직자, 언론사 등 5백여명이 전 과정을 시종일관 흥미롭고 진지하게 지켜봤다.

이날 시민들의 열띤 토론의 결과 ▲최근 2년간 파주에서 생활하면서 좋았던 점은 녹지, 자연과 함께하는 삶(39%), 교통편 개통, 증편으로 서울 진입 수월해짐(16%), 시민편의 시설 확충 및 정비(12%) 등을 꼽았다.

또 ▲최근 2년간 파주에서 생활하면서 불편했던 점으로 종합병원 등 생활편의, 사회기반시설 부족(27%), 부족한 광역교통망 및 대중교통 불편(22%), 편중된 개발(9%) 등을 예로 들었다.

한편 ▲더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광역교통망 구축 및 대중교통 확충(20%), 의료문화를 포함한 종합적 주민편의시스템 구축(16%), 계획적이고 장기적인 개발프로젝트(16%), 지역경제활성화(16%)를 우선과제로 선정했다.

토론에 참가한 시민 이금진씨(53·자영업)는 “사전조사부터 토론진행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이 중심이 되고, 다양한 성향의 주민이 토론을 통해 시정을 중간평가하고 시정과제를 도출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라며 “과연 내 의견이 정말 반영될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토론하면서, 또 무선투표기 버튼을 누르며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시정에 참여했다는 자부심에 가슴이 벅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인재 시장은 “파주시가 말로만 ‘시민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토론의 장을 통해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 수렴하고, 오늘 시민들 이 제시한 시정방향을 후반기 시정추진의 나침반으로 삼아 진정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파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