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 군포시장 “명분도 실리도 없어…주민 갈등만 초래” 주장
김윤주 군포시장은 2일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의 군포·안양 통합대상 결정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통합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양시와의 명분도, 실리도 없는 행정구역 통합추진은 지역주민의 갈등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통합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따라서 의왕시를 배제한 행정개편위의 안양·군포 두 지역의 부분 통합결정은 군포시의 강력 반대 입장 표명으로,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김 시장은 “그동안 꾸준한 반대입장 표명에도 불구, 군포시를 안양시와 통합자치단체로 발표한 행정개편추진위의 결정은 주민의사에 반하는 처사로 지방자치 발전을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통합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시장은 ‘책읽는 도시’와 ‘철쭉 대축제’를 성과로 꼽았다.
김 시장은 책읽는 도시를 만들어 지난해 9월 독서문화 공공부문 최고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 17년 동안 해당 시상에서 공공부문 최고상을 기초자치단체가 수상한 사례로는 2번째라는 것에 주변에서 모두가 놀라워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30~40년 뒤에 군포에서 자라난 청소년들이 사회의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했을 때 ‘책 읽기가 생활화된 군포에서 자랐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 있기를 꿈꾼다”며 “책 읽는 군포에서 자란 아이는 인성이나 실력을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환경조성 및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김 시장은 지난 5월 4일부터 13일까지 성황리에 진행된 2012 철쭉대축제도 또하나의 성과로 지적했다.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도 ‘2012 군포시 철쭉대축제’를 다녀가신 많은 분들이 철쭉동산을 비롯한 군포의 아름다움과 축제의 즐거움을 생생히 기록해 놓아 ‘작은 도시 큰 시민’이라는 슬로건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과들은 군포의 정체성 확립 및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김 시장은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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