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고 신인균 교사 ‘사교육 없는 名品 농촌학교’ 육성 앞장

매일 밤마다 기숙사 돌며 학습지도ㆍ진학상담 … 졸업생 100% 대학 진학 ‘한 몫’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농어촌지역에서 독특하고 획기적인 학습지도 방법을 창안해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학교 교육만으로 명문대 진학의 초석을 마련, 공교육의 새바람을 일으킨 새로운 학습지도 모델을 창출한 선생님이 화제다.

주인공은 가평고등학교 보납서원 등 기숙사를 담당하고 있는 신인균 선생님(49).

지난 1997년 가평고에 부임한 신 교사는 3학년 담임 3년을 비롯 진학지도부장 3년 등 입시 관련 교사로서 남다른 열과 성을 가지고 진학지도를 해왔다.

그는 매일 담임과 함께하는 영어듣기 청취 및 영어 어휘 일일점검 등 자기주도학습을 직접지도 하면서 독특한 학급운영 기법으로 학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 학교의 빈 교실을 활용해 각 학년 5명씩 총 1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새벽 1시까지 국·영·수와 심화학습, 논술수업 등 특별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획기적인 성적 향상 효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그의 헌신에 힘입어 가평고는 개교 후 처음으로 서울대를 비롯 400여명의 학생이 서울지역 우수한 대학에 입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 교사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평고 출신 대학생과 멘토링을 실시하는 한편 고려대학생과 자매결연을 통한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2009학년도 수능 세영역 만점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같이 신 교사의 밤낮 없는 열정적인 학습지도로 가평고는 매년 대부분의 졸업생이 서울 등 대도시 명문대에 입학하는가 하면 졸업생 100%가 대학에 진학하는 명문고로 변신했다.

특히 기숙사 입사는 곧 명문대 입학을 예약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입학생들의 선망이 되고 있다.

학습지도를 위해 열심히 일한 신 교사의 공로는 지난 2005년 과학기술부장관 및 경기도지사 표창, 경기도교육감 표창 3회 등 다수의 표창으로 이어졌고, 그는 지난 2010년 가평군민대상(교육체육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 교사는“모교인 가평고가 전형적인 농촌학교로 입학 기피학교가 되고, 성적이 우수한 중학교 졸업생들이 서울 등 대도시로 떠나는 현상을 안타깝게 생각해 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왔다”며 “가평고 학생은 모두 나의 후배 훌륭한 후배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 가평고를 명문고로 우뚝 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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