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市승격 50년 만에 최초
의정부시가 시로 승격한지 50년만에 첫 여성 총무과장이 탄생하면서 시청 직원들이 높아진 여성공무원의 위상을 실감하는 분위기다.
의정부시는 3일자로 김영찬 총무과장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시켜 맑은 물 환경사업소장으로 인사발령하는 등 서기관 1명, 사무관 22명, 주사 58명 등 모두 175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시 내부에서는 승진이 예정된 주요보직 중 하나인 총무과장에 누가 보임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그동안 하마평이 무성했던 남성 공무원들을 제치고 의정부시 여성공무원 중 선두주자인 차명순 사회복지과장이 발령되자 놀라우면서도 당연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여성 공무원은 “정규직 762명 중 330명인 43%가 여성인데도 6급 이상은 236명 중 16%인 37명에 불과하다”며 “특히 5급은 52명 중 여성이 7명에 불과하고 서기관인 국장은 8명 중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신임 차명순 총무과장은 지난 1977년 9급으로 출발해 지난 2003년 사무관에 승진한 뒤 동장, 청소년과장, 가족여성과장, 위생과장, 사회복지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업무 추진 및 기획력이 뛰어나면서도 남성 못지않게 리더십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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