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委 작년부터 올 상반기 회의 전무…예산 고스란히 남아 반납
양주시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 중 상당수가 제대로 된 회의 한 번 열지 않는 등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위원회는 구성된 후 한 번도 회의가 열리지 않은 곳도 있어 예산을 지급하지 못해 반납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문화관광과 양주시축제위원회 등 각 과별로 1~5개씩 모두 52개 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민원봉사과 민원조정위원회와 전산지적과 양주시정보화위원회, 교육체육과 체육진흥위원회, 문화관광과 지명위원회, 축제위원회, 교통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위원회,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심의원회 등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단 한 번도 회의가 열리지 않은 위원회만 8개에 달한다.
반면 올해들어 회의를 개최한 위원회는 복지지원과 생활보장심의위원회, 민원봉사과 부동산평가위원회, 회계과 계약심의위원회 등 19개 위원회에 불과한 실정이다.
총무과 정보공개심의회와 기록물평가심의회는 당연직인 공무원을 제외한 민간인 참여 수당으로 각각 128만원과 51만원, 기획예산과 규제개혁위원회는 102만4천원을 확보했으나 회의를 단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아 집행률이 0%다.
특히 교통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위원회,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심의원회, 민원봉사과 민원조정위원회 등은 위원만 위촉하고 회의참석 수당은 예산에 반영하지 않아 2년간 단 한 차례도 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등 유명무실한 위원회로 전락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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