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밀도 친환경 전원신도시
헤일로시티(Halo city) 명명 당초보다 공동주택용지 ↓ 단독택지·공원·학교용지↑
우여곡절 끝에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 이천 마장지구가 ‘언저리와 어우러져 더 크고 밝을 빚을 내는 마을’이라는 뜻의 헤일로시티(Halocity)로 개발된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이천 마장택지개발지구를 이천의 특성을 살린 풍요롭고 여유로운 이미지의 도시로 조성키 위한 개발 청사진을 마련, 현재 환경평가 등의 제반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본적인 개발 콘셉트는 헤일로(Halo)로, 영어로는 ‘해·달의 무리’, 독일어로는 ‘인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LH는 이천시 서부권의 관문역할을 하며 군부대와 패션물류단지 등 주변 환경과 함께 상생·발전해가는 마장지구의 모습을 경쾌하고 밝은 도시 이미지로 표현하기 위해 이처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개발계획에서의 변경사항은 공동주택용지가 기존 19만6천303㎡에서 2만3천152㎡ 축소된 대신 단독주택용지가 2만3천224㎡ 늘어나 8만2천220㎡로 결정됐다. 또 도시형생활주택용지가 1만230㎡(441세대) 추가되고 농업용지 4만320㎡가 신설됐으며, 근린공원 1개소와 전기공급설비 1개소가 늘어나고 지구동측 교량 신설, 학교용지 면적 상향 등 도시기반시설도 일부 조정됐다.
또한, 택지 개발면적은 당초 67만2천454㎡에서 1만6천15㎡가 늘어나 3천517세대 규모로 개발된다.
현재 교육시설과 복합 커뮤니케이션, 로컬전문병원 유치 등으로 서부권 중심의 개발청사진이 정해진 상태며, 도심 내부는 하천을 이용한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과 재미있고 활기찬 주거공간, 스토리가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이 조화를 이룬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먼저 주거단지의 경우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의 특성을 살려 저밀도의 친환경 전원주거단지로 개발된다.
공동주택의 경우 북측에 임대주택을 배치하고 남측 복하천, 오천천 합수부 지역에 공동주택을 배치, 랜드마크적인 주거경관을 형성한다.
공원은 특전사의 남성성과 패션물류단지의 여성성이 조화를 이루는 견우와 직녀의 테마로, 견우공원(근린공원)과 은하수 공원(수변공원), 오작교 공원(문화공원)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재해에 안전한 단지 이미지 구현을 위해 방재시설물과 징검다리, 물청범 놀이터 등 이메니티 시설도 설치된다.
LH 관계자는 “현재 마장지구에 대한 환경평가 등 제반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8월 말이면 실시계획승인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품도시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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