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녹조현상으로 심한 악취가 풍기는 기흥저수지에 대대적인 녹조 제거 작업을 벌인다.
시는 올해 5억원을 들여 기흥저수지에 104t 규모의 녹조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녹조 제거 인력과 장비를 갖춘 환경전문공사업체에 위탁해 이달 중순부터 오는 10월까지 사업을 완료, 총 167만㎥ 규모의 수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사업방식은 수중에 미세기포를 분사해 오염물질을 응집시켜 떠오르게 하는 가압부상방식과 미생물제 및 일라이트(황토의 일종) 살포 방제 등이 병행된다.
특히 시는 지난해 기흥저수지에서 발생한 녹조 72t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녹조 탈수기 용량이 작아 녹조 제거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으나, 올해에는 녹조 탈수처리 용량을 늘려 녹조 찌꺼기 처리량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기흥저수지 녹조를 단기간 내 제거함으로써 녹조 부패 때문인 악취를 근절하고 시민의 생활환경 개선 및 친수공간 제공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중장기 수질정화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흥저수지는 기흥구 하갈동 일원에 수면적 231㏊, 저수량 1천만t 이상의 대형저수지로, 시는 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저수지 수면 녹조 제거와 바닥퇴적층 제거, 저수지 유입수질 개선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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