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단월동 주민들 ‘화장장 후보지 신청’ 철회
투표결과 반대 40·찬성 6표 추진위 “당초 결정 번복 불가”
11일 이천시와 단월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립 화장장 후보지로 최종 확정된 이천시 중리동 단월1통 주민들은 지난 10일 주민투표를 통해 후보지 신청 자체를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주민들은 투표에서 반대 40표, 찬성 6표가 나옴에 따라 화장장 후보지 신청 철회 의사를 조만간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와 장사시설추진위원회는 공식적인 철회 의사를 전달받는대로 추진위를 긴급 소집,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추진위가 후보지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태해결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추진위는 애당초 주민 70%이상이 찬성하는 마을만 공모에 참여했고, 2년여에 걸쳐 어렵사리 결정된 사안을 되돌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신청 자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난감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무작정 철회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없어 주민들의 공식 입장을 받는대로 추진위를 소집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립 장사시설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2일 단월1통 산25 일원을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으나, 인근 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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