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광주 이배재 터널 노선 확정… 4차로 확장

상습 정체구간인 성남~광주간 이배재도로의 확장공사가 시작된다.

성남시는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공단과 광주시 탄벌동을 잇는 총연장 6.33㎞의 지방도 338호선 이배재도로를 왕복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내년 3월 착공해 2017년 개통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비는 경기도 823억원, 성남시 302억원, 광주시 520억원 등 모두 1천64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확장 노선에는 터널 2개(1.22㎞)와 교량 4곳(512m)이 건설된다.

이번 공사의 핵심은 터널 신설 노선으로, 이 노선은 사전 환경성 검토 재협의 과정에서 국도 3호선 쪽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성남시 접속지점도 애초 성남시 쓰레기 소각장 앞에서 국도 3호선 방향 남쪽으로 300~400m 정도 옮겨졌다.

성남시가 당초 설계 노선에 대해 대체 소각시설 건립 예정지와 겹친다며 보완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이후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성 재검토를 거쳐 노선을 조정하고 지난달실시설계를 재개했다. 성남시는 노선 조정에 따라 접속부 교통량 부하가 줄고 대체 소각시설 건립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배재도로 확포장공사는 2002년 광주시가 확포장 사업을 성남시에 건의해 2006년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하는 등 행정적 착수에 들어갔으나 성남시와 광주시, 그리고 경기도의 예산 확보 문제로 답보상태가 거듭된 성남시와 광주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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