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반대 양주·동두천 여론 변화 ‘찬성 우세’ 분위기 감지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시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18일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을 위한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행정체제 개편위가 3개 시를 통합대상 지역으로 선정한데 이어 오는 24일께 국회 및 청와대 보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통합 찬성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통합에 반대해 오던 현삼식 양주시장이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의 경기도 주관 ‘통일공감 비젼 아카데미’에서 조건적 찬성 의사를 보인데다 동두천시 또한 통합 찬성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긍적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정부·양주·동두천 지역 시민단체 또한 통합추진을 위한 지자체장, 의회 간 의견조율과 분위기 조성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시 현삼식 양주시장은 베를린에서 “통합시 명칭을 양주시로, 청사를 양주시로 한다면 반대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두천 시장을 비롯 각종 관변단체를 중심으로 반대에 앞장섰던 동두천시도 행정체제 개편위 여론조사 결과 통합찬성이 72.7%로 나타난 데다 통합대상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반대 목소리가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새롭게 구성된 동두천, 양주시의회 의장단 또한 통합에 있어 단서를 부여하고 있지만, 통합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통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두천 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3년전 통합여론조사 때보다 찬성율이 높고, 시민은 통합을 원하는데 공직자들이 반대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면서 “그동안 시가지에 나붙었던 반대 현수막도 많이 철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정치적으로 조율하고 3개 지자체장이 양보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한다면 통합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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