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국내유일의 이공계 여대,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여자캠퍼스

실용중심 직업교육으로 여성 전문인력의 산실

실용중심의 직업 중심대학으로 지역적 기반을 튼튼히 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여자캠퍼스. 국내 유일의 이공계 여자대학인 한국 폴리텍 대학은 사회적 현실과 문제를 직시하고 고급 여성전문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산업현장의 인력 수급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활성화의 일익을 담당하면서 청년실업이 심각한 요즘에도 취업률 86%를 자랑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혼연일체가 돼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아낌없이 모두 전수하고 있는 교수진과 교직원들이 있다.

■국내 유일의 이공계 여자대학

국내 유일의 이공계 여자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여자캠퍼스는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국책대학으로 1991년 안성여자기능대학으로 개교한 뒤 지난 2006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직업전문학교와 통폐합되면서 여성만을 위한 여성전문인력 대학으로 태어났다.

안성여자캠퍼스에는 나노측정과 반도체 CAD, CAD&모델링, 디지털 정보, 주얼리 디자인, 패션디자인, 영상 그래픽 등 7개 학과에 66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으로,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한 요즘 추세와 달리 차별화된 교육으로 이공계 여자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중 반도체 레이아웃(Layout) 전문가를 양성하는 반도체 CAD와 제조장비를 설계하는 CAD&모델링, 반도체 또는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분야에서 나노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는 나노측정 학과 등은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우수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안성여자캠퍼스는 산업체들의 요구와 의견을 교육과정에 반영, 디지털 정보과 교과과정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개편하는 등 변화하는 산업현장의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여자캠퍼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7%라는 높은 취업률을 이끌어내 2013년 미래신성장동력 개편학과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입학률 112%, 전문 교육 경쟁력 입증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여자캠퍼스의 올해 입학률은 112.4%에 달한다. 안성여자캠퍼스는 그동안 28개 고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입학 정원 371명 중 52.8%에 달하는 196명의 입학지원자를 확보했다. 특히 이 중 99명은 학업이 우수한 신입생들이어서 직업중심의 전문 교육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인재들의 선택은 높은 취업률로 이어져 안성여자캠퍼스는 지난해 2년제와 4년제 전국 여자대학 중 고용보험기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수요자중심 교육강화를 통한 대기업 취업 등 취업의 질적 수준 향상과 산학연계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지역 산업활성화까지 이어진 셈이다. 또 이러한 시너지 효과로 2011년 대전산업디자인 전람회에서 영상 그래픽과 전원이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문화된 특성 교육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한 안성여자캠퍼스는 전국 캠퍼스를 대상으로 실시된 학과개편 공모에 선정, 내년 디지털정보과 개편에 7억1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개편된 학과는 Hybrid 앱 개발 부분의 인력양성 및 기초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능력을 강화하고 UI (User Interface) 부분의 특화된 교과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학교 측은 이를 바탕으로 교과과정 개편과 함께 스마트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체계화된 지원시스템과 우수한 교육 환경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여자캠퍼스는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16명에 불과해 집중적인 교육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등록금 역시 타 대학의 30% 수준인 113만원이며, 정원의 75%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기숙사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성적우수, 입학 우수, 기업체 후원 등 다양한 장학금 혜택까지 제공되고 있어 학생들이 체감하는 등록금 부담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특히 학생들은 모두 지도력 교육, 현장실습, 프로젝트 실습 등 필수 교과를 이수토록 돼 있어 입학 후 취업이 용이하고, 우수학생에게는 국외 연수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영상 그래픽과는 ㈜매크로그래프의 영화 ‘해결사’ 제작에 참여해 맞춤교육에 참여한 학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월드스타 비가 주연으로 참여하는 100억대 대형 프로젝트 영화 ‘비상’ 제작에 졸업생 6명이 참여 중이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인터뷰> 김상회 학장

지난 3월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여자캠퍼스 학장으로 취임한 김상회 학장의 키워드는 소통과 화합을 통한 대학 발전, 지역사회 간 상생발전이다. 김 학장은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미국 시러큐스대 정치학 석사, 하와이주립대 정치학 박사를 차례로 취득한 후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래사회연구의 대표적 연구기관인 한백연구소장, 서울 퓨처스 스쿨(Seoul Futures School) 수석 부회장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그 발전 발안을 연구해온 김 학장이 안성여자캠퍼스에서 펼칠 교육 비전을 들어봤다.

-시대적 가치에 부응하는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사회는 무한경쟁시대다. 학력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며 방대한 지식을 갖춘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보다는 한 분야의 특정한 전문지식을 갖춘 스페셜리스트(specialist)가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미래사회학자 존 나이스빗은 21세기는 ‘3F의 시대’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여성, 감성, 상상의 시대며 여성의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감성, 배려, 통합적, 수평적 사고를 요구하는 시대인 셈이다.

여성의 경쟁력 제고가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그런 점에서 한국 폴리텍대학 안성여자캠퍼스는 21세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가장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라고 자부한다.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취업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취업처 발굴, 기업체와의 협약을 통한 채용예정자 훈련기회 확대 등 정부와 지자체 지원사업을 확보해 지역주민 생활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직업훈련 시설 부족한 지역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직무능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동 훈련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경력단절 여성, 다문화 가정, 위약계층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취약계층 입학자 선발 확대를 위한 입시계획을 2013년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입학정원의 약 30%까지 취약계층을 선발할 계획으로,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여자캠퍼스는 지역사회에 다가가는 생동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

-지역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기도는 이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안성과 평택지역은 경기도의 경제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책무를 다 함으로서 안성, 평택 지역은 물론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동력으로서 책무를 다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안성과 평택의 시민들께서도 우리 대학을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지역사회와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전교직원과 함께 온 정성을 쏟을 것을 약속드린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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