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호선 우회道 신내IC ‘체증·사고위험’ 몸살 동두천 시민 ‘직결램프’ 요구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동두천 진입구간인 신내IC 진입 차량들이 극심한 교통 체증과 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동두천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8일 임시 개통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신내IC∼자금IC 구간은 의정부까지 직선화된 도로로, 동두천에서 의정부까지 20분대면 진입할 수 있어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동두천시민들이 이용하는 신내IC에 직결램프가 설치되지 않은 탓에 대체우회도로 진입 차량들은 비보호 좌회전을 해야 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정체가 심한 국도 3호선에 대기차량이 길게 늘어서 교통체증을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대기차량이 많을 때는 1차로까지 대기 차량이 밀려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 올해 들어서만 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내IC는 지난 1999년 공사발주 당시 평면교차가 아닌 입체교차로 계획됐으나, 이후 양주 옥정·회천지구 개발에 대비해 기존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키로 하면서 평면교차로로 설계 변경됐다.

국토해양부는 교통량 분석 결과 교차로 서비스 수준이 B로 나타나 교차로 운영에는 문제가 없으며, 현재로서는 추가 사업비 확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자금∼회천)는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여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며, 신내IC 직결램프 실시설계도 이미 90%가 완료돼 조속히 사업비가 확보돼야 준공 전에 램프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국도 3호선 우회도로는 국도 1등급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정돼 입체교차로설치가 원칙”이라며 “서울지방국토관리청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추가사업비 44억원이 확보되지 않아 직결램프 설치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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