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올해의 책 ‘가시고백’ 오디오북 제작

시각장애인 및 독해 어려운 어르신 등 독서 장려 위해

군포시가 책을 읽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독서 소외계층을 위해 ‘2012년 군포의 책’으로 선정된 ‘가시고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이번에 제작되는 오디오북 1천개는 시각장애인, 글을 익히지 못했거나 시력 저하로 글을 읽기가 어려운 어르신 등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우선 시는 지역 내 경로당 100개소, 노인복지관 및 시각장애인 연합회, 5개 시립도서관 등에 오디오북을 비치하고, 지역 내 시각장애인 369명을 직접 방문해 오디오북을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말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의 작품을 쓴 김려령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가시고백’을 2012 군포의 책으로 선정하고, 5개 시립도서관과 각종 공공시설에 도서를 비치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오디오북 사업으로 군포에서 독서 소외계층이 사라짐으로써 ‘책 읽는 도시’로서의 위상이 정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희범 시 정책비전실장은 “오디오북 제작·배포로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에서 소외되는 시민이 없어질 것”이라며 “하나의 책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군포 만들기, 책으로 사람을 키우고 도시를 아름답게 변화시키자는 시의 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책 읽는 군포’ 만들기를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이며, 지난해 처음으로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시작해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군포의 책으로 선정해 독서 릴레이와 독서토론 등 독서 장려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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