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엔지니어링 ‘청록회’ 소외이웃 집수리 봉사 ‘훈훈’
㈜하이닉스엔지니어링의 봉사 동호회인 ‘청록회’가 한낮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웃사랑 운동을 몸소 실천하고 나섰다.
청록회 회원들은 2일 이천시무한돌봄 설봉네트워크팀과 함께 이천시 마장면의 한 부모 세대에 대한 집수리 사업을 진행했다.
이 가정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현재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수도와 보일러, 화장실 등 기본적인 주거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생활의 불편함을 겪어 왔다.
이날 ‘청록회’ 회원들은 건축자재를 손수 구입해 외부 화장실을 설치해 준 것을 비롯, 보일러실 내부단열 및 바닥기초 공사, 외부수도 설치 및 급수펌프 보온박스 설치, 세탁실 바닥 타일보수 공사, 장독대 설치 등의 주거환경 개선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회비로 마련한 재활용 냉장고를 전달하면서 나눔의 정을 만끽했다.
‘청록회’ 회원들은 이날 봉사에 그치지 않고 겨울이 오기 전에 보일러 가동점검 등 사후관리는 물론 연탄까지 넉넉하게 지원해 줄 예정이다.
이들의 도움을 받은 K씨는 “오늘이 내 생일 인가봐요, 최고의 선물을 받았어요”라며 함박웃음 지으며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청록회’ 관계자는 “봉사는 자랑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스스로 기쁨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힘 닫는 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록회’는 SK하이닉스 단지 내 건축·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 주축의 봉사 동회회로 회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한 집수리,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재능기부로 봉사의 정신과 나눔의 의미를 실천해 가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