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해인사

바람이 경을 읽는다

산사를 지나는 새가

독경소리를 품는다.

새가

하늘 높이 찍어놓은

팔만대장경

먼 길 떠나는 새들이

바람을 읽는다

이희섭

경기 김포 출생

<심상> 으로 등단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수료

시우주 시낭송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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