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급·여자 부진은 아쉬움 종주국 日, 남자 ‘노메달’ 수모
한국 남자 유도가 ‘중량급의 쌍두마차’ 황희태와 김성민(이상 수원시청)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을 끝으로 금 2, 동 1개로 이번 런던올림픽을 마감했다. ‘유도 종주국’ 일본이 ‘노골드’에 그친 것을 고려할 때 충분히 선전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 종목 출전권을 따내며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여자 유도는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유도는 남자 -66kg급의 조준호(25·한국마사회)가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81kg급의 김재범과 -90kg의 송대남이 호쾌한 ‘금빛 메치기’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한국 유도는 남자 -100kg급의 황희태와 +100kg급의 김성민, 여자 -70kg급의 황예슬(안산시청) 등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쉽게도 메달을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 2, 동 1개로 러시아(금 3-은 1-동 1)와 프랑스(금 2-동 5)에 이어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두며 유도 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일본은 여자 -57kg급의 마쓰모토 가오리가 획득한 금 1개를 포함, 은 3, 동 3개에 그치며 종합 4위에 올랐다. 특히, 일본은 남자부에서 유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노골드’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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