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하천 및 계곡 주변에 재난상황을 예측하고 경보를 발령하는 재난 예·경보시설(자동음성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주민이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1억원의 예산을 들여 학의천의 포일교와 백운사 계곡, 청계사 계곡 등 3개소에 자동음성경보시스템을 설치하고, 재난종합상황실을 이용해 이들 3곳의 자동음성 경보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자동음성경보시스템은 학의천 수위와 계곡의 강우량을 기준으로 일정 수치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경계경보와 위험경보를 발령해 인근에서 산책중이거나 야영중인 행락객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관내 하천 수위 및 도로 적설 등 기상상황 관측을 위해 재난영상(CCTV)감시시스템과 재난 예·경보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까지 시 청사에 지진관측을 할 수 있는 지진계측장비를 구축해 지진재난에 대해서도 대비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 시 사고위험이 있는 곳에 경보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사고 예방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난재해 없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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