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환경미화원 사칭 수고비 강요 대책마련 요구

최근 광명시에서 환경미화원을 사칭해 쓰레기 수거 수고비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시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환경미화원을 사칭한 3명이 철산동 상가를 돌며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진위여부를 파악한 결과 환경미화원들을 사칭한 범죄임을 확인했다.

환경미화원을 사칭해 쓰레기 수거 수고비를 요구하는 민원은 매년 10여건씩 접수되고 있다.

범죄 수법은 ‘광명시 환경미화원 차량 반장’이라고 사칭하면서 각종 체육대회, 회식, 야유회, 명절 등 그럴듯한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것으로, 환경미화원의 의복과 모자를 착용하고 추석명절 위로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해 환경미화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쓰레기 수거에 따른 수고비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시정소식지, 통장회의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시민들이 평소 궂은 일로 고생하는 환경미화원에 대해 호의적인 마음에서 수고비를 건네는 경우가 있으나, 환경미화원을 사칭해 수고비를 요구하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할 경우 시 청소행정과나 인근 파출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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