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개발로 늘어나는 3개 동(洞) 중 첫번째 동이 신설됐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 김포2동을 분동해 장기동을 신설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김포시 읍 ·면·동·리의 명칭과 관할 구역에 관한 조례 개정조례안’이 지난 23일 시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다음달 24일 장기동 주민센터(사진)를 개청한다고 26일 밝혔다.
2만2천58세대에 6만1천794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김포2동은 분동되는 장기동을 비롯해 운양동, 감정동 일부, 구래동, 마산동 등 5개 법정동을 관리하고 있어 그간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부터 분동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월 신설동의 명칭을 장기동으로 확정, 관할 구역을 설정한데 이어 입법예고와 관련 조례개정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신설되는 장기동의 관할 지역은 인천시 서구와 인접한 대원칸타빌 타운하우스에서부터 김포한강로를 따라 국도 48호선을 건너 전원마을에 이르는 기존 법정동 일부와 감정1·2통 지역이다. 총 면적 4.43㎢로 26통, 267반과 9천485세대, 2만6천518명으로 구획됐다.
한강신도시 장기지구내 장기동 2055의 2에 위치한 장기동 주민센터 건립에는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총 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대지면적 2천㎡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천968㎡ 규모로 지난해 5월 착공돼 지난 2일 준공됐다.
새 청사 지하1층에는 체력단련실, 휴게실 및 창고가, 지상 1층에는 주민자치센터와 민원주차장, 제설창고 등이 마련됐다. 또 지상 2층에는 민원실과 동장실, 복지상담실 등이, 지상 3층에는 어린이문고와 대회의실, 문화교실, 컴퓨터실, 예비군 동대본부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동 주민센터 개청으로 날로 급증하는 민원 해소와 주민의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켜 다양한 주민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장기동 외에도 구래동과 운양동 등 추가 분동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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