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여·야 “문제 안돼”-“死票 처리” 의장 후보 사퇴 진정성 놓고 설전 또다시 정회
의정부시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위해 214회 임시회의 제4차 본회의를 28일 속개했으나 사퇴한 의장 후보의 피선거권과 의장 선거시 사퇴한 후보표가 나왔을 때의 처리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면서 또다시 정회됐다.
이종화 새누리당 의장후보는 이날 회의서 “계속된 의회 파행을 원치 않는다. 민주통합당에서 물러나라고 하니 물러난다”며 타의에 의한 의장 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최경자, 윤양식, 조남혁, 강은희, 이은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피선거권을 포기하는 것인지 명확히 해야한다. 사퇴한 이 의원이 본인을 찍으면 사표가 된다”며 이를 확인해 줄 것을 이 의원에게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특히 “사퇴한 이 의원의 표가 나왔을 때는 사표로 처리 해야 한다”며 노영일 의장대행과 사무국의 유권해석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내가 후보를 사퇴했지, 누구를 찍든 무슨 상관이냐”며 반발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되풀이 해온 꼼수다”라며 반발했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의장선거는 비밀, 자유투표로 사표 논란은 있을 수 없다”며 “13명 의원이 누구를 찍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퇴한 의장 후보가 나오면 사표로 처리해야 한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또 의정부 선관위도 “시의장선거는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고 치르는 선거와 다르다. 선관위 등록 뒤 후보를 사퇴한 뒤 표가 나오면 무효가 되지만 시의장 선거는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이 의원이 물러 난다고 했으니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의장 선출이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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