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市 전폭적 예산지원 ‘교육환경 개선 의지’ 반영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군포 부곡중앙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문을 연다.
28일 군포시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발표한 2012년 하반기 자율형 공립고 추가선정에서 군포 부곡중앙고가 선정됐다. 교과부는 내년도 자율형 공립고로 19개 학교를 추가 선정했으며, 경기도에서는 군포 부곡중앙고 등 2개교가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자율형 공립고 선정 배경에는 시의 파격적인 예산 지원 계획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시는 부곡중앙고가 다른 자율형 공립고와 차별화되고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연간 예산 지원금으로 2억5천만원을 약정했다. 또 필요시 기숙사 건립까지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하기로 약속하는 등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파격적인 협약을 체결해 시의 교육환경 개선 의지를 보여줬다.
이전까지 운영된 경기도 내 자율형 고등학교는 10개 지역 11개 고교로, 각 지자체의 예산 지원은 연평균 1억원 정도다. 이에 비해 군포시의 지원 금액은 2배에 가까운 금액이어서 교과부 평가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희망교육 1번지 건설, 청소년교육특구 완성 등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 유치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교육 및 재능계발뿐만 아니라 책 읽는 군포,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율형 공립고 지정에 따라 부곡중앙고는 오는 12월 11일께 240명(30명씩 8개 학급)의 신입생 모집계획을 경기도 전역을 대상으로 공고하게 되며, 정원의 50% 범위에서 군포 거주 학생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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